2012년 3월 28일 수요일

포커게임의 족보& 배팅 방법

포커 족보는 게임을 하기 전에 미리 외우셔야합니다. 물론 하면서 외우실 수도 있지만 그 동안 잃을 돈은 제가 책임 못 지기 때문에;;
족보에는 10가지 조합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포커하시면 내가 무슨 패를 가지고 있는지 다 뜨지만 만약 패가 완성이 안 되었을 때 내가 무슨 패를 받으면 이길 수 있는지 등을 아려면 외우셔야 합니다.

또, 포커에는 문양의 우월성은 없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스페이드가 가장 높고 클로버가 제일 낮기 때문에 두사람 이상이 5장 모두 같은 패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선 문양을 놓고 판가름 한다, 포커에는 무승부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틀린 정보입니다.

포커에서는 무승부가 있으며, 세계 대회에서도 무승부는 가끔가다 생깁니다. 두 사람 이상이 모두 같은 패를 가지고 있을 경우, 무승부로 판명되며, 걸린 돈을 똑같이 나눠 가집니다.

1. 로얄 플러쉬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로티플)
같은 문양으로 A, K, Q, J, 10이 있는 패로, 포커 최강의 패. 평생 포커해도 한번 잡을까 말까.
만약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쥐었을 경우(그럴 경우는 나올 가능성이 너무나 희박하지만 일단 규칙대로 따지만) 문양에 상관 없이 판돈을 똑같이 나눈다.

2. 스트레이트 플러쉬 (스티플)
"같은 문양"으로 연속하는 숫자 5개의 조합. 역시나 거의 등장하지 않는 패지만 가끔가다 얼굴을 내비칠 때가 있습니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마지막에 제임스 본드가 잡은 패가 바로 이 패입니다. 이거 잡으시면 상대가 속임수를 쓰지 않는 한 이겼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_-;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쥐었을 경우, 더 높은 숫자의 연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 참고로 이 패에서 가장 낮은 패는 같은 문양의 A, 2, 3, 4, 5 입니다. 한국에서는 A, 2, 3, 4, 5에 A가 들었기 때문에 좋다고 판단, 스트레이트 플러쉬 중 제일 좋은 패인 같은 문양의 A, K, Q, J, 10 다음으로 좋은 패라고 합니다. 흔히들 백 스트레이트라고 부르죠.

하지만 그것 역시 잘못된 정보입니다. 여기서 A는 1로 계산되기 때문에 제일 낮은 패이며, 세계적으로 백스트레이트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두 사람 이상이 같은 숫자의 이 패를 들었을 경우 판돈을 똑같이 나눕니다.

3. 포 오브 어 카인드 (포카드, 쿼드quad)
똑같은 숫자의 카드 4장과 나머지 아무거나 한장의 조합입니다.
만약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 같은 숫자의 카드 4장이 더 높은 사람이 승리. 만약 같다면(보통 포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텍사스 홀덤 포커에서는 가능) 나머지 남은 한장이 더 높은 사람이 승리.
만약 5장 모두 같다면 판돈을 나눈다.

4. 풀 하우스
같은 숫자의 카드 3장과 또 다른 숫자의 카드 2장.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 같은 숫자의 카드 3장이 더 높은 숫자인 사람이 승리, 같을 경우(역시나 텍사스 홀덤 포커에서만 가능) 나머지 한쌍의 카드 중 높은 사람이 승리.
5장 모두 같으면 판돈을 나눈다.

5. 플러쉬
숫자에 관계 없이 5장 모두 다 같은 문양. 잘 나올 거 같지만 의외로 안 나옵니다. 포커의 조합들은 모두 다 확률적으로 나오기 힘든 순으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 나머지 4장에 상관없이 제일 높은 카드의 숫자가 더 높은 사람이 승리. 같을 경우 그 다음으로 높은 카드, 그리고 그 다음으로 높은 카드 등으로 판가름. 5장 모두 같을 경우, 문양에 상관없이 판돈을 나눈다.

6. 스트레이트
모두다 같은 문양이 아닌 연속되는 5장의 카드. 역시나 A, 2, 3, 4, 5가 제일 낮습니다. 참고로 2, 3, 4, 5, 6 은 6 하이 스트레이트 이고, 8, 9, 10, J, Q 은 퀸 하이 스트레이트입니다. 이런 식으로 분류하죠.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쥐었을 경우 더 높은 숫자의 연속을 가진 사람이 승리. 같을 경우 판돈을 나눈다.

7. 쓰리 오브 어 카인드(쓰리카드, 트리플, 트립)
똑같은 숫자 3장과 나머지 아무거나 2장.
만약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다면 나머지 2장에 상관없이 같은 숫자 3장 중 더 높은 숫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 같다면 나머지 2장 중 더 높은 숫자를 비교.그것도 같으면 나머지 2장 중 낮은 숫자를 비교. 전부 같다면 판돈을 나눈다.

8. 투 페어
똑같은 숫자 한쌍, 또다른 같은 숫자 한쌍. 나머지 한장은 아무거나.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 숫자가 더 높은 한 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 같을 경우 2번째 한쌍을 비교. 둘다 같으면 나머지 한장을 비교. 전부 같으면 판돈을 나눈다.

9. 원 페어
똑같은 숫자 한쌍과 아무 숫자의 나머지 3장
만약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포커하면서 거의 대부분 이 상황이 됩니다) 더 높은 한쌍을 가진 사람이 승리. 같을 경우 나머지 3장 중 제일 높은 카드를 서로 비교. 같으면 두번째를, 같으면 세번째를 비교. 모두 같으면 판돈을 나눈다.

10. 하이 카드
위에 경우에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
두 사람 이상이 이 패를 들었을 경우, 더 높은 숫자를 가진 사람이 승리.



트리플 이상의 조합은 솔직히 나오는 게 드물며(그래도 가끔가다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이 원 페어 혹은 투 페어 싸움이 됩니다.
여러 도박영화나 만화에서 주인공들은 언제나 무지막지한 패들을 들고 싸우는데 그럴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걸 외우셨으면 다음으로 배워야할 것이 배팅 방법입니다. 배팅은 직접 해보시면서 배우는 게 효과적입니다만, 역시나 잃을 돈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포커하다보면 따당, 쿼터, 하프, 풀 등의 배팅 방식이 있습니다. 이것들 모두 외국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방식입니다.
한국 카지노엔 포커가 있는 곳이 많이 없는 걸로 아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거랑은 큰 마찰이 없는 듯하네요.

배팅은 게임에 임하는 플레이어들 모두가 다 같은 돈을 걸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포커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카드 한장을 추가로 받게 됩니다.

우선 배팅에는 체크, 뱃, 콜, 레이즈, 폴드가 있습니다.

체크는, 현재 판에서 아무도 돈을 걸지 않았을 때, 자신 역시 돈을 걸지 않고 넘기겠단 뜻입니다. 실제 카지노에서는 굳이 체크라고 외칠 필요 없이 테이블을 살짝 두드려주면 체크로 인식해줍니다.
한국에선 첵굿이라고 해서, 두번째부터 체크한 사람은 첵굿이라고 외쳐야한다는데, 뭐 큰 상관도 없고 외국에서 하는 걸 본 적도 없습니다.

뱃은 아무도 돈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최초로 돈을 걸겠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래도 질 것 같다면 돈을 걸지 않고 포기하거나, 걸린 돈 이상의 돈을 걸어야합니다.

콜은 이전 사람이 건 돈과 똑같은 양의 돈을 건다는 뜻입니다.

레이즈는 이전 사람이 건 돈 이상의 돈을 건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전에 돈을 건 사람 역시 돈을 더 걸던지, 지금까지 건 돈을 잃고 포기하던지 해야합니다.

폴드는 지금까지 건 돈을 다 포기하고 이번 게임에서 빠지겠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콜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금액을 걸었다거나, 질 것 같다면, 지금까지 건 돈을 포기하더라도 더 걸지 않고 폴드하는 겁니다.
한국에선 다운, 다이 등 여러가지로 부르는데, 폴드가 정식명칭

이런 식으로 계속 돌며, 폴드하지 않은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의 돈을 걸 때까지 배팅은 계속 됩니다. (몇바퀴를 돌 수도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