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홀덤..빅 에이스

빅 에이스

 포커 시합에서나 캐시 게임에서 A-Q, A-J, A-10은 레이즈를 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의 레이즈를 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A-Q, A-J, A-10, 이 두 장의 카드로 딜러가 처음 세 장의 카드를 오픈하면 그중 페어가 맞을 확률은 2.7 대 1이다. 다시 말해 세 번 중에 한 번은 원 페어가 된다는 말이다.

 딜러가 처음 세 장의 카드를 오픈했다고 가정할 때 세 번의 플레이 중에 두 번은 꽝이고 한 번은 세 장의 카드 중 A가 맞았다 하더라도 당신이 가진 Q-J-10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이 어려워 세 번 플레이해서 겨우 한 번을 맞추었는데도 빌빌거려야 하기 때문이다. 즉 상대는 딜러가 세 장의 카드를 오픈하기 전에 레이즈를 했으므로 기세가 등등한데 반해 당신이 가진 Q-J-10으로는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A-J을 들고 상대의 레이즈를 콜했다고 하자. 딜러가 처음 오픈한 세 장의 카드 중 하나가J에 맞아서 J페어에다가 A를 들고 있는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레이즈한 상대가 오버 페어(높은 페어Q-Q, K-K, A-A)를 들었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므로 중요한 순간에 상대가 레이즈를 해오면 A-Q, A-J, A-10은 버리는 것이 좋다. 물론 예외는 있어서 상대가 엉터리 카드로 플레이한다든지, 상대가 칩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레이즈를 했다든지 등의 이유로 A-Q, A-J, A-10이 상대보다 좋은 핸드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당연히 상대의 레이즈를 받거나 오히려 리레이즈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