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홀덤..빅 슬릭

빅 슬릭

 빅 슬릭으로 플랍에서 페어를 맞출 확률은 2.7 대 1이다. 노리밋 홀덤 게임 시 A-K을 들고 있다면 같은 무늬건 아니건 누구나 강하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포커 시합을 하다 보면 A-K을 강하게 플레이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생긴다.

 포커 시합을 할 때는 자신이 가진 칩이 선수들의 평균으로 봐서 어느 정도인지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평균보다 많을 경우 상대도 많은 칩을 가지고 있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삼가는 것이 좋다. 포커 시합은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남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커 시합은 초반, 중반, 후반 그리고 결승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후반전으로 들어서면서부터는 A-K 플레이에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A-K을 강하게만 플레이하는 단순한 일관성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A-A, K-K과 같은 핸드를 들었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안일한 판단을 해서는 프로 포커 시합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포커 시합은 시작부터 항상 긴장해야 하지만, 후반전으로 갈수록 게임에 집중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나 성격 등을 파악하여 A-K을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상대 선수는 보통 공격적인 사람, 방어적인 사람, 그리고 짜게 플레이 하는 사람 그리고 변칙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체적으로 공격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에는 A-K으로 방어적 플레이를 하고, 방어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때는 자신과 상대가 칩을 얼만큼 가지고 있는지 항상 고려해야 한다. 짜게 플레이하는 상대와 싸울 때는 딜러가 카드를 오픈하기 전에는 A-K으로 방어적 플레이를 하되, 딜러가 첫 세 장의 카드를 오픈한 후에는 강하게 플레이하여 상대의 핸드를 읽어내야 한다. 이때도 칩의 많고 적음이 상대의 핸드를 파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아무리 짜게 플레이하는 사람도 핸드가 들어오지 않으면 짜게 플레이할 수 없으므로, 칩이 적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 칩이 많다면 그가 무리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포커는 복합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빠른 판단을 해야 하므로 어떤 경우라도 상대를 한 마디로 단정할 수 없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