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4일 토요일

다이사이와 도박사의오류

다이사이 TAI-SAI
대(大), 소(小)를 뜻하는 중국에서 유래된 게임
Dice Shaker(주사위를 넣어 흔드는 용기)를 진동하여 결정된 3개의 주사위 합과 플레이어가 베팅한 숫자, 혹은 숫자의 조합과 일치하면
정해진 배당률에 의해 배당금이 지급되는 게임.
지역별로 Big & Small, 또는 식 보(Sic-Bo)라 불리기도 한다.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 중 유일하게 150배의 배당금을 자랑하는 게임이지만 배당금이 높을수록 그만큼의 확률은 낮아진다.
내가 알고 있는 룰이 맞다면,
언뜻보아 50%의 확률을 보이고 있는 짝,홀의 경우도 엄밀히 따지면 111,222,333.. 등
트리플이 나왔을 경우 양쪽 모두 무산되므로 승률 49.xxx%를 나타내며 1,000원 배팅 시 약 28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마찬가지 대,소의 경우도 3과 18을 제외하였으므로 승률 49.xxx%를 보인다.
예를들어, 1천원씩 대소 양쪽에 약 36번 배팅한다면 35번은 본전이지만 나머지 1번은 2천원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다른 여타 게임에 비하면 이만한 승률은 없으므로 확률상 가장 안전한 게임일 듯 하다.

나의 경험을 말하자면 대,소와 짝,홀을 각각 같은 금액으로 택일하여
양쪽 모두 실패 시 배팅금액 하향조정,
한쪽만 성공 시 배팅금액 동일하게,
양쪽 모두 성공 시 배팅금액 상향조정,
두번 이상 양쪽 성공 시 차액은 높은 배당금에 랜덤 배팅... 으로 나름 규칙을 정하였으나
본전을 상회하던 중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그 오류는 "소"가 연속 6번 나오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7번째 "대"에 무리한 배팅! 9,10번째 "대"에 무리한 배팅! 12번째 "대"에 완전 무리한 배팅으로 결국 손해를 봤다.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막판엔 "소" 14번 나왔음은 물론이며 인터넷 검색결과 18번까지 찾아냈다.)
결론은 100번 같은게 나와도 101번째의 대,소 확률은 50:49.xxx란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빠지기 쉬운 오류이니 실제 실험을 해보아도 괜찮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선 대략 20번의 주사위 결과값 히스토리와 메모지,볼펜를 제공한다.
역시 도박사의 오류를 이용한 일종의 상술이다. (졸 열심히 적는 애들 많다.)
참고로 제한된 카드로 진행되는 블랙잭 같은 경우는 메모가 금지되어 있다.
도박사의 오류(賭博師─誤謬, gambler's fallacy)는 서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확률적 사건이
서로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착각에서 기인한 논리적 오류로,
도박사들이 성격의 특성상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그 뒤에 일어날 사건이
서로 독립되어 있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도박사의 오류’라고 한다. (위키백과)
-동전의 앞면 뒷면과 같은 주사위의 경우,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는 앞으로 나올 주사위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전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면 병사들이 그 자리에 생긴 구덩이 안으로 몸을 피했는데,
폭탄이 떨어지고 난 뒤에는 다시 그 자리에 폭탄이 또 떨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모든 시간을 관찰하는데 소비하고 막판 감이 왔을때 한방에 거는 사람들도 오류에 빠진 것이다.
다이사이에선 한가지 유명한 배팅 전략이 있다.
더블업 배팅이라는 배팅 전략인데 대,소와 짝,홀의 1인 맥시멈 배팅액 10만원을 기준으로 예로들면..
19만원으로 1만원 따기
5천원
1만원
2만5천원
5만원
10만원
(첫 승일 경우 다시 5천원 부터 배팅...)
머.. 오래하는 방법도 있다.
12만7천원으로 1천원 따기
1천원
2천원
4천원
8천원
1만6천원
3만2천원
6만4천원
(7번 배팅 중 1번 성공 시 1천원 딴다..역시 따면 다시 1천원 부터 배팅..)
이 방법은 1인당 맥시멈 배팅액 10만원(대,소)으로 인해 5번과 7번 배팅의 한계점이 있지만
이런식으로 2인 1조, 3인 1조.. 6인 1조 등 인원만 늘린다면 13번 실패 시에도 안심할 수 있다는 배팅법이다..^^;
다만 확률상 어렵지만 14번째에도 실패한다면 많이 잃게 될 것이다.
또한 반대로, 따는 경우에 위 배팅법을 적용하여도 상한선을 정해놓지 않는 한 결국 확률로 인해 1만원 or 1천원만 따게 되는 셈이다.
결국 상한가 없는 배팅은 따는 경우와 잃는 경우를 50:50으로 본다고 해도 1천원 or 1만원을 따던가 잃던가 둘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확률을 얘기하였으나 운도 어느 정도 존재하기에 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잃었을땐 어쩔 수 없이 카지노를 떠나게 되지만 딴 사람들은 배팅의 횟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때에도 확률은 적용된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확률에 근접하게 된다.
운이 좋아서 딴 사람들은 딴 금액으로 여러번 하게되고 그 여러번의 횟수는 결국 운을 제치고 확률을 적용시킨다.
카지노는 확률을 근거로 한 과학적인 사업이다. 결코 무모하게 확률에 나의 운을 맞기지 말자.
그 근거로 강원랜드의 경우 사행성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배팅액을 낮추고 있다.
낮춰진 배팅액은 플레이어의 배팅 횟수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 결과는 결국 횟수의 확률로 인해
카지노에게 유리하게끔 설정되어있다.
결론은 106/216 확률에 적정 배당금인 2.05배가 아닌 2배의 배당금으로 이루어진 현재 배팅방식은 플레이어가 손해라는 얘기다.
그래도 돈을 따고 싶다면
1. 배당금 대비 부적합한 확률의 숫자엔 절대 배팅하지 말것
2. 계속되는 배팅은 횟수의 확률을 근접하게만 할 뿐.. 배팅 횟수를 정해놓을 것
3. 대,소와 짝,홀 이외의 다른 숫자의 배당금은 주사위 경우의 수에 대비하여 모두 터무니 없이 부적합하다. 재미삼아가 아니라면 걸지마라..
주사위 3개를 동시에 굴렸을 경우 총 경우의 수 56가지
111 122 133 144 155 166
112 123 134 145 156
113 124 135 146
114 125 136
115 126
116
222 233 244 255 266
223 234 245 256
224 235 246
255 236
226
333 344 355 366
334 345 356
335 346
336
444 455 466
445 456
446
555 566
556
666
111, 222, 333.. 등 151배 배당금의 "트리플"이 나올 확률... 약 1/216.. 적정 배당금은 약 216배이다.
여기엔 맥시멈 1천원이라는 유혹의 덫도 존재한다. 어짜피 걸릴 확률 없으나 1천원은 사람들이 쓴다.
마무리하여..
강원랜드의 카드 인출기는 24시간 풀가동이다.
정 컨트롤이 어렵다면 현금만 챙겨오자. (뼈져리게 느꼈다)
또 현금을 칩으로 교환은 쉽지만 칩을 현금화 시키는덴 카지노 제일 안쪽의 환전소에서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하지만 소액이라도 막판 올인보단 칩을 돈으로 환전하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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